[유럽마감] 재정위기 재고조ㆍ화산폭발 악재로 폭락

입력 2011-05-24 06:13수정 2011-05-2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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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주요증시가 23일(현지시간) 재정위기 재고조에 아이슬란드 화산폭발 악재까지 겹쳐 폭락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1.89% 하락한 5835.89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도 2.00% 내린 7121.52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 역시 전날보다 2.10%나 떨어진 3906.98를 기록했다.

CAC40에 편입된 40개 종목의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유럽 3대 지수가 모두 지난 20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탈리아 신용등급 전망 하향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 심화와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이 대형 악재로 작용했다.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해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럽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이날 발표된 5월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8로 하락했다.

이 여파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의 주가가 특히 큰 폭으로 빠졌다. 이탈리아 MIB 지수는 3.32%, 그리스 ASE 지수는 1.88%, 스페인 IBEX35 지수는 1.41% 각각 내렸다.

업종별로는 은행주와 보험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BBVA는 2.43%, 방코산탄데르는 1.68%, 크레디아그리콜은 2.95% 각각 하락했고, 코메르츠방크는 신주 발행 부담까지 겹치며 4.66% 밀렸다.

아울러 아이슬란드의 화산 폭발 소식도 항공주에 부담을 주며 주요국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루프트한자는 3.66%, 에어프랑스-KLM은 4.54%, 라이언에어는 5.30%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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