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가 경구투여가 가능한 먹는 인간성장호르몬('HL-032')의 임상1상 신청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성장호르몬은 모두 주사제이며 대부분 1일 1회 주사를 맞아야 한다. 하지만 'HL-032'는 경구투여시 흡수율을 높이는 물질개량을 통해 알약 형태로 복용해도 주사제와 동일한 수준의 효능을 보이는 획기적인 차세대 바이오베터(Bio Better)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HL-032'와 같이 기존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개량해 편의성이나 효능을 개선시킨 의약품을 바이오베터(Bio Better)라고 일컫는다.
바이오베터는 환자 편의성과 개선된 효능을 경쟁력으로 지난해 기준 190억달러(약 20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 세계 단백질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47.7%를 차지했다.
특히 인간성장호르몬은 약 3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인간성장호르몬 결핍증 외에도 비만치료와 노화방지 목적으로 시장이 확대 되고 있는 상태다.
'HL-032'는 지난해 6월과 10월 각각 미국과 한국에서 물질특허가 등록돼 이미 특허도 확보된 상태이다. 또한 회사 측에 따르면 한국 임상은 금년 3분기 중 시작한다는 계획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올해 안으로 임상시험 신청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