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호 “아버지도 하늘에서 흐뭇해 하실 것”

입력 2011-05-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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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아들 노건호씨는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이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노씨는 인사말에서 “어느덧 아버님이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와 2주기가 돼 인터넷을 통해, 그리고 주변의 많은 분들을 통해 다양한 추모행사에 대해 접할 기회가 있었다”며 “공연을 기획하고 진행해주신 분들, 화보를 제작하고 배포해 주신 분들, 모바일 폰을 위한 앱을 만들고 무료로 배포해주신 분들, 다양한 소모임을 꾸리고 온라인 상으로 추모의 글을 올려주신 분들. 그 다양성과 창의적인 방식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정말 아버님을 좋아하셨던 분들은 뭔가 다르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며 “바쁜 시간을 쪼개 다양하고도 창의적으로, 각각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자발적으로 추모의 념(念)을 표현해 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앞으로 이 분들이 힘을 모아 우리나라를 더 좋게 만들겠구나 하는 확신이 절로 생겼다”고 전했다.

또한 “아마 아버님께서도 하늘에서 많은 분들을 지켜보시며 흐뭇해하시고 계실 것 같다”며 “먼 길을 무릅쓰고 봉하까지 오셨던 분들, 여기 이 자리에서 추모식을 지켜주시는 분들,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자발적인 추모 행사를 지원하고 진행해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노 씨는 끝으로 “아울러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2주기를 준비해 주신 재단관계자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고마움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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