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보험사 신상품 '우르르'

입력 2011-05-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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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보험사들의 신상품이 본격 출시될 전망이다. 보험업법과 후속 시행령 등이 수정돼 상품개정이 늦어지면서 매년 4월에 출시된 것에 비해 두 달 정도 미뤄졌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업계 공동으로 운전자보험 신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운전자보험에 들어 있는 각종 위로금 담보가 실제 손해보상이라는 보험업 원리에 맞지 않고 보험사기와 같은 모럴 해저드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손보사들은 지난달부터 차량손해위로금,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변호사선임비용, 면허정지·취소위로금 담보 등을 뺀 채 운전자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핵심 담보가 빠진 만큼 판매량이 예전같이 못하다는 평이다.

대안 찾기에 고심하던 손보사들이 실손형 방어비용 담보를 내놓을 예정이다. 중복보장이 되는 정액형이 문제의 핵심이었다는 점에서 이를 중복보장이 안되는 실손형으로 바꾼 것이다. 여기에 기존 상품보다 치료비 담보를 강화했다.

실손의료보험에 비해 손해율이 낮은 재물보험도 심심치 않게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보험 손해율이 높은 중소형사 위주로 재물보험 신상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생명보험사들은 은퇴 시장을 겨냥한 신상품들을 속속 출시할 전망이다. 보험사 상품 개발 부서는 올해 은퇴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만큼 여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상품개정이 늦어지면서 신상품 출시가 오래 걸렸다”면서 “기존 상품을 개정하는 것이 먼저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늦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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