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4% 금리, 글로벌환경 정상화 돼야”

입력 2011-05-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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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중립금리를 4%로 해서 어떤 속도로 어떻게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 별관에서 ‘제1회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개회사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환경 자체가 정상화 돼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기준금리를 4%까지 올려야 한다는 제안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 KDI는 올해 물가가 최대 4.5%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총재는 이어 “(금리 인상은) 과거 어떤 시점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 중국, 러시아 같은 신흥경제국과 모두 무역거래를 한다”며 “양쪽을 다 보면서 가야지 과거의 경제 상황에 비춰서 현재의 상황을 얘기하는 것은 좋은 참고자료일 뿐”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기준금리는 이 순간에 맞춰야 하는 것 보다는 경제 정상화 등 모든 것이 정상화 돼 가는 과정에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립금리란 경제가 인플레나 디플레 압력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회귀할 수 있도록 하는 금리수준을 일컫는 말이다. 실제금리가 수치로 나오지 않고 이론상으로만 존재하는 금리다. 시장의 금리가 중립금리보다 높으면 고금리, 낮으면 저금리라고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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