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수·인프라 등 정책 수혜주에 주목하라"

입력 2011-05-2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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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가 추천한 중국 주식 종목

국내 증권사 해외 주식서비스를 통해 안방에서도 중국 본토 기업의 주식을 사고 팔 수 있게 되면서 중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국내 전문가들은 중국정부의 선제 긴축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하반기에 줄어들 것이라며 정책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국 내수주 유망

올해 3월 열린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서 성장보다는 분배, 투자보다는 소비가 강조됐다. 최저임금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자국 기업을 육성해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의지가 명확히 드러났다.

이에 따라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박준흠 동부자산운용 글로벌운용 본부장은 "소비재 섹터는 중국 성장을 견인할 섹터다. 중서부 지역과 농촌 지역의 소비가 계속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유통, 백화점, 수입차 중개업과 같은 프리미엄 소비재 쪽이 좋다"고 말했다.

조지연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사업부 과장은 중국 최대 손해보험회사인 중국인민재산보험이 소득 증가와 자동차 판매 증가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 타임(IN TIME)백화점, 강사부홀딩스, 동풍자동차도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김선영 신영증권 중국팀 선임연구원은 임금인상, 사회보장 확대로 중국 중산층의 보험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 생명보험 1위 업체인 중국인수생명보험을 추천했다. 게임 및 메신저 포털업체인 텐센트홀딩스, SAIC자동차(상해차)의 장래도 밝게 봤다.

◇인프라투자ㆍ신성장산업에 관심

중국정부가 국토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서부 대개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농촌 인프라투자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친환경에너지 투자로 신재생에너지산업의 가파른 성장도 예상된다.

앞으로 5년간 중국 경제 사회발전의 청사진이자 전국 국민의 공동 행동 강령인 제12차 5개년 계획에는 '지역 간의 조화와 도시화 촉진', '녹색발전: 자원절약과 환경친화적 사회건설'이라는 목표가 명시돼 있다.

박 본부장은 "서부지역의 인프라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농촌의 기계화가 진전되면서 기계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긴 안목으로 보면 첨단기계 쪽이 유망하다"라고 말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같은 이유에서 굴착기업체인 삼일중공을 추천했다. 사회보장성 주택공급과 판자촌 개조 등으로 높은 이익성장률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세계 5위 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골드윈드S&T는 중국 풍력시장 초고속 성장의 직접적인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조 과장은 태양광 업체인 GCL-POLYENERGY에 관심을 둘 것을 권했다. 이 회사는 국내 태양광업체인 OCI와 비슷한 곳으로 폴리실리콘과 웨이퍼를 제조하고 있다. 석탄, 가스, 풍력 발전소 운영 및 투자에도 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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