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춰...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수도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탈리아 성장 전망이 취약하며 생산력 제고를 위한 정치적 개혁 의지가 퇴색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탈리아 신용등급 전망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S&P는 특히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연립정부의 취약성 때문에 이런 개혁이 조속히 단행될 것 같지 않다"면서 "잠재적인 정치적 교착상태가 재정 악화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신용등급 전망의 하향은 결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S&P의 이번 조치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를 더욱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S&P는 다만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장기)은 'A+'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