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銀, PF대출 규모 작아 걱정 없어

입력 2011-05-22 13:33수정 2011-05-2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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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여파로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외국계은행들은 PF대출 규모가 소규모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영국계 SC제일은행의 PF 대출 잔액은 3월말 현재 748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PF 대출 잔액이 8조원에 달하는 농협에 비해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한 PF 대출 잔액이 각각 6조원대와 5조원대인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에 비해서도 미미한 수준이다.

SC제일은행은 수년 전부터 PF를 줄이기 시작해 전체 대출 잔액에서 PF가 차지하는 비율을 1.8%로 낮췄다. 특히 전체 부동산 PF 대출 가운데 고정이하 부실채권의 비율은 6.81%로 PF 대출을 취급하는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한자리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영국계인 HSBC도 PF 대출을 거의 하지 않았으며 미국계 씨티은행은 2007년 이후 PF 대출 잔액이 전무한 실정이다.

2004년 미국 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 실사 담당자들이 토지 매입에서 건물 완공까지 대출에 의지하는 PF를 금융상품으로 인정하지 않은 채 PF 대출 중단을 지시해 2004년 11월 이후로는 대출 상환만 이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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