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이 대학 등록금의 대폭 인하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최근 정부와 한나라당이 이명박 정부의 대선공약인 '반값 등록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6월 국회에서 해당 상임위 등을 통해 토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값 등록금의 추진을 위해서는 6조원 가량의 예산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우여 원내대표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쇄신의 핵심은 등록금 문제"라며 "민생 현안 중에 등록금 문제가 있는 만큼 학생과 학부모, 대학의 이야기를 듣고 정부의 이야기도 듣고 토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무상 등록금도 배제하지 않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무상인지, 반값인지, 완화인지 국민의 결단이 필요하고 의견이 필요하며, 국가철학도 필요하다"며 대학 등록금의 대폭 완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또 이명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 언급하면서 "회동에서 큰 틀의 의견교환이 있었다"며 "우리는 국민의 중심에서 서민들을 위한 당의 목소리를 (정부가) 받아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고 그 점에서 큰 틀의 합의를 본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로 등록금도 거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