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용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값이 20개월 만에 반등한 데 이어 최근 또 오름세를 보여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40~42인치 TV용 LCD 패널 가격은 237달러로 이달 초와 비교해 2달러(1%) 올랐다.
40~42인치 패널 가격은 2009년 9월 360달러까지 오른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다 지난달 하락세를 멈춘 데 이어 이달 초 235달러로 20개월 만에 3달러 올랐었다.
32인치 TV용도 151달러로 이달 초보다 2달러(1%) 상승했고 46인치용은 319달러를 유지했다.
TV용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관련 업체의 LCD 부문 매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디스플레이서치는 "46인치 이상을 제외하고 TV용 LCD 패널 값이 바닥을 찍고 오르고 있다"며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맞춘데다 가격 협상력이 1분기 손실을 본 메이커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노동절 성수기 TV 판매가 작년보다 15~20% 늘어나면서 일부 중국 TV 생산업체는 3D·LED TV용 패널의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PC와 노트북용 LCD 가격도 조금씩 뛰었다. 바닥을 헤매던 PC 모니터용 LCD 패널의 값도 크기에 따라 58~81달러로, 이달 초와 비교해 전 제품이 1달러(1~2%)씩 뛰었다. 이는 작년 8월 이후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