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향상추진본부 신설 후 실적 대폭개선
국민은행이 실적 부진 직원의 교육을 위해 설립한 성과향상추진본부에 배치된 직원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또 성과향상추진본부에 배치되지 않은 영업점 직원들도 영업에 적극 나서면서 국민은행이 1석2조의 성과향상추진본부 설립 효과를 보고 있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성과향상추진본부 소속 직원 219명 중 46명을 영업점에 조기 복귀시켰다.
국민은행은 올해 초 성과향상추진본부를 신설하면서 6개월 후 재평가 때 목표를 달성한 직원만 현직으로 복귀시킬 예정이었지만, 성과향상추진본부 배치 직원들의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자 조기 복귀가 가능하도록 방침을 바꿨다.
일부 직원은 영업점의 지원 없이 홀로 영업하면서도 연간 기준으로 작년 급여의 절반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국민은행은 다음 달 말까지 조기 복귀하는 직원이 6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성과향상추진본부에 배치된 직원 뿐 아니라 영업점 직원들의 영업력 회복에도 기여하고 있다.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 성과향상추진본부에 배치될 수 있는 B등급 직원 900명 중 실적이 크게 개선된 880여 명이 이달에 지역본부장과 영업점장의 평가를 거쳐 B등급에서 벗어난 것이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직원들의 적극적인 영업 노력 덕분에 1분기 74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면서 작년 4분기 2191억원 적자에서 큰 폭의 흑자로 돌아섰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성과향상추진본부 신설로 조직 전체에 긴장감과 생동감이 넘치고 있다”며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실적을 개선한 직원들에게는 상응하는 보상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