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7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입지 선정과 관련해 “대덕과 대구·광주 연구개발특구가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개교 40주년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과학벨트는)우리나라를 선진 인류국가로 도약시키고 인류를 위해서도 크게 기여하는 ‘꿈의 벨트’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KAIST가 대한민국을 선진일류국가로 만드는 ‘꿈과 상상력의 발전소’가 되어야 하며, 불가능에 맞선 40년 도전의 역사를 바탕으로 최근의 시련을 극복하고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앞서 처음으로 대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을 방문해 일본 원전 사고 이후 방사성 물질의 확산에 따른 대응 현황과 국내 원자력시설의 안전을 점검했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원전이 효율만 높은 게 아니라 안전 면에서 최고”라며 “남에게 흠이 잡히지 않도록 세계 최고의 원전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 “원전사고가 생겨 원전이 안되겠다고 하는 건 후퇴”라며 “비행기 사고율이 낮지만 치사율 높은데 그렇다고 비행기를 타지 말아야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