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종↑·건설↓ …우량기업부, 소속부 중 실적개선세 가장 높아
수출 호조세와 소비, 설비투자 증가로 12월 결산법인 코스닥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등 IT업종의 실적이 큰 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코스닥상장사 917개사 중 비교가능한 826개사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조2652억원, 1조8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9%, 12.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21조1107억원으로 14.66% 늘어났다.
비금융업(816사)의 매출액은 21조643억원으로 전년대비 14.72%,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96%, 12.75%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금융업(10사)의 매출액은 4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10%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거래소가 올해 이달부터 지정한 코스닥 소속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우량기업부(161사)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9조7345억원, 8000억원으로 17.5%, 20.74% 소속부 중 실적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부(251사)의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4조1352억원, 1897억원으로 16.67%, 11.03% 늘어났지만 중견기업부(370사)의 순익은 1133억원으로 14.33% 감소세를 보였고 신성장기업부(6사)도 순익이 3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우량기업부 수는 소속부 전체 코스닥 업체의 20.4%를 차지했다. 다만 매출액 비중은 46.6%로 절반 가량이었고, 순이익 비중은 72.8%나 됐다.
업종별로는 통신방송 서비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등 IT업종 전반의 실적호조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8.52%, 당기순이익은 12.07% 증가했으며 유통, 운송 등이 동반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업종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이익규모가 줄어들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3.58%, 30%의 감소세를 보였다.
시장 전체로는 분석대상기업 826사의 72.52%인 599사가 흑자를 기록했지만, 227사(27.48%)가 적자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