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외면받던 수납함으로 '대박'
“사실 홈쇼핑서 수납함은 시장 자체가 없었습니다. 방송 자체도 회의적이었고요”라고 말하는 정 과장의 수납함 홈쇼핑 론칭기는 험난했다. 시장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 취소만 5~6회가량 당했다. 당시 홈쇼핑 MD로 부터 “수납함따위가 무슨 홈쇼핑 대상이냐”고 핀잔을 들을 정도다.
하지만 시장 데이터에 근거한 그는 적극적으로 추진한 끝에 기획 후 1년만인 2008년에 GS 홈쇼핑에 론칭했고, 첫 방송에소 목표의 120%가 넘는 시간당 2억원의 매출을 이뤄냈다. 목표 판매금액인 시간당 매출 1억5000만원의 80%만 이뤄내면 성공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던 때의 일 이다.
이를 위한 그의 하루 일과는 새벽 3시 출근부터 시작된다. 하루의 10시간은 현장 근무, 일주일에 한 두번 들어오는 회사에는 1시간도 있기 힘들다. 인터뷰 중에도 일적인 연락이 자주 올 정도로 그의 하루는 바쁘게 돌아갔다.
그는 홈쇼핑을 진행하면서 소품 구매가 가장 어렵다고 토로했다. 판매하는 리빙 박스 안에 넣을 새 옷은 물 50벌이나 된다. 1회 소품비만 600만~700만원에 달할 정도다.
그는 소품을 위해 동대문 보따리 장사에 가서 옷 가격을 깍아보기도 하고 헌 옷 파는 곳도 다녔다. 심지어 의류 수거함도 뒤지고 쓰다 담은 인형도 가져올 정도다. 가능한 총 인맥을 동원해 구한 의류 소품들은 방송 때마다 탑차에 가득찰 정도다.
그는 성공한 리빙박스에 이어 생활용품 사업을 추가로 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청소용품 등 생활용품으로 제 2의 성공신화를 이뤄내겠다는 것.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는 진정한 현장의‘슈퍼 히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