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91억4000만달러..전년 동월대비 48.5%↑
해외 자원개발 참여 확대에 힘입어 해외직접투자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1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신고기준)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48.5% 증가한 91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해외직접투자가 역대 최대액(368억5000만달러)을 기록한 2008년 1분기(91억6000만달러)에 근접한 수준으로 석유·가스 등 자원개발 참여가 큰
폭으로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해외 광업분야 투자는 호주·영국 등에 대한 천연가스·원유개발 사업 참여 확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4% 증가한 53억5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의 미국 판매 현지법인 투자(7억달러) 등으로 도소매업 투자가 273.6% 증가한 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제조업과 금융보험업은 각각 6.3%, 35.8%가 감소했다.
지난 1분기 기준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 대상 상위 5개국은 호주(36억9000만달러), 미국(19억8000만달러), 영국(5억8000만달러), 중국(5억3000만달러), 베트남(3억7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한국가스공사 등 국내 기업의 천연가스 개발사업 참여가 늘면서 1분기 대(對) 호주 투자가 미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