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청바지 입고 산에 오르시려고요?

입력 2011-05-1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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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복, 이렇게 선택하세요

최근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말을 이용해 등산길에 오르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주 5일 근무제 실시 후 직장인들의 여가 시간이 늘어난 데다 몇년 전부터 ‘웰빙’이 라이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등산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여기에 멋진 몸매를 뽐내는 연예인들이 각종 프로그램에서 몸매 유지 비결로 등산을 꼽은 후부터는 30~50대 뿐 아니라 10~20대의 젊은층까지도 등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데이트 코스로 등산을 계획하는 등 등산 인구는 1년만에 500만명 이상 늘어나 1800만명에 육박했다. 하지만 산행 인구가 늘어안 만큼 안전 사고 또한 빈번해지고 있는 것. 아무리 가벼운 산행이라도 기본적인 것은 갖추고 등산길에 올라야 한다.

▲아이더의 레오 초경량 바람막이 재킷.
◇산행시 ‘꼭 피해야 할’ 패션 = 등산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생각에 관련 장비를 갖추지 않고 일상복 차림으로 무작정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많다. 전문 산행인이 아닌 이상 복잡한 장비를 모두 갖출 필요까지는 없지만 안전한 산행을 위해 기본적인 복장 정도는 갖추는 것이 좋다. 등산을 이제 막 시작한 초보 등산객이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최소한의 장비부터 우선적으로 구비한 다음에 자신에게 맞는 용품들을 서서히 늘려가보자.

날씨가 덥다고 스커트나 반바지를 착용한다거나 완만한 산행코스라고 평소 즐겨입는 청바지에 컨버스화를 신고 등산길에 올라서는 절대 안된다. 갑작스레 비가 내리거나 산에 오르다 미끄러질 경우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특히 청바지는 신축성이 없고 통풍이 잘 안되기 때문에 등산할 때 꼭 피해야 하는 대표 의상으로 꼽힌다. 비가 오거나 땀을 많이 흘려 옷이 젖게 될 경우 청바지는 쉽게 마르지 않아 무게감이 더해질 뿐만 아니라 저체온증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노출의 계절을 대비해 확실한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땀복 착용하고 등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당장 준비한 의상을 교체하자. 땀복은 조깅이나 줄넘기 등 단시간 동안 할 수 있는 운동에나 적합한 의상이다. 땀복은 통풍이 되지 않고 땀과 열을 배출시키지 못해 급격한 체온 상승 증상이 일어날 수 있고, 이로인한 피로감이 몇 배로 누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화나 구두를 신고 산에 오르는 것도 매우 위험하다. 등산화는 산행에 있어 가장 필수적인 아이템이다. 운동화는 등산화보다 훨씬 접지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산을 오르내릴 때 마끄러져 부상을 당할 위험이 크다. 국내 산은 표면이 미끄러운 화강암 지대가 많아 가까운 동네 뒷 산을 오른다 할지라도 운동화 대신 접지력이 우수하고 충격을 흡수해주는 등산화를 꼭 챙겨 신도록 하자.

등산 매니아가 되기 위해 큰만 먹고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를 구입했다면 옷을 얼마나 멋있게 입을지보다 어떻게 입으면 제대로 기능을 하는가부터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대부분의 기능성 아웃도어는 기능성 소재와 함께 입어야 기능이 배가된다. 일례로 비싼 돈을 주고 기능성 고어텍스 재킷을 구입해 놓고 인어웨어로 카디건 혹은 스웨터를 입는다면 비싸게 산 기능성 의류가 제 구실을 못하게 된다.

기능성 티셔츠의 경우도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면 속옷은 입지 않는 것이 좋다. 면 소재는 땀을 오래 머금고 있어 흡수와 건조가 빠른 기능성 의류가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케이스위스의 다목적 하이브리드 슈즈 튜브 시리즈.
◇등산 아이템 활용법 = 요즘 날씨를 보면 낮에는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지만 일교차는 큰 편이기 때문에 가볍게 입고 산에 올랐다가는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추위에 떨어 감기에 걸릴 수 있다. 특히 1박 2일 코스로 산행을 떠날 때에는 여러 겹의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패션이나 기능성 재킷으로 코디하는 것이 좋다. ‘레이어드’룩은 탁월한 보온 효과 뿐 아니라 더우면 언제든지 벗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스타일리시한 매력까지 연출할 수 있다.

등산용 배낭이나 스틱, 모자, 장갑 등의 용품은 안전한 산행을 도와주며 스타일링을 할 때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배낭의 경우 필요한 물품을 수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넘어졌을 때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유용한 아이템이다. 배낭을 고를 때는 산행 일정을 고려해 단기 산행은 10~30ℓ, 2박 이상의 장기 산행은 50ℓ 이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어깨 끈과 힙벨트가 편안하고 등판 부분의 통풍이 잘 되는 제품인지 살펴봐야 한다.

등산용 스틱은 발에 실리는 하중의 30%를 덜어 체력 소모를 줄여주는 중요한 아이템이다. 60~130cm정도로 길이 조절이 되는 제품이 좋으며 무게가 가볍고 그립감이 좋은 제품을 택하는 것이 좋다. 충격 흡수를 위한 안티 쇼크 스프링이 있는 스틱이면 더 좋다.

K2에서 최근 출시한 ‘게일’은 고어텍스 원단의 제품으로 통풍과 방수, 투습성이 뛰어나 쾌적한 기분을 유지시켜주며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출시돼 등산복 외 일상복으로도 착용이 가능하다.또 ‘TK3000’배낭은 30ℓ 크기의 트레킹용 배낭으로 등판이 등에 닿지 않아 땀과 열을 배출시켜주며 어깨에 집중되는 배낭의 무게감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힙벨트를 적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케이스위스에서 최근 출시한 ‘튜브’는 다목적 하이브리드 슈즈로 발에 가해지는 압력과 충격을 분산시켜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함을 제공하며, 유연성이 우수하여 발 뒤꿈치 혹은 앞 부분만을 사용하는 잘못된 운동법을 교정해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게 해준다. 또.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튜브’는 운동 시 발이 틀어지지 않도록 안정감 있게 잡아주고, 발 뒤꿈치에는 고밀도 고무를 덧대어 어떠한 운동 환경에서도 착용이 가능하도록 내구성을 강화했다.

아이더에서 새롭게 출시한 초경량 바람막이 재킷 ‘레오’는 얇고 가벼우면서 내구성까지 갖춘 고밀도 저데니어소재를 사용한 초경량 재킷으로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쌀쌀한 바람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해준다. 또 통기성이 우수한 메쉬 소재를 안감으로 사용해 땀을 빠르게 배출시켜주고 부피감까지 줄여 기온이 높은 낮에는 작게 접어 휴대가 가능하다.

올 여름 늘씬한 다리를 자랑하고 싶은 여성이라면 ‘와일드로즈’에서 출시한 ‘레깅스형 다이어트 팬츠’에 관심가져보는 것도 좋다.

‘레깅스형 다이어트 팬츠’는 레깅스 소재 자체에 안티 셀룰라이트 효능이 있는 카페인과 레티놀이 마이크로캡슐 형태로 함유돼 있어 입고만 있어도 탁월한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자외선 차단(UPF 50+) 효과도 탁월해 주말에 등산이나 여행을 할 때 유용하다.

아웃도어에 레깅스 하나만 입기가 부담스럽다면 숏팬츠나 랩스커트를 레깅스 위에 레이어드 스타일링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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