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6월1일 상장 세아특수강, "2014년 매출 1조원"

입력 2011-05-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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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선재기업 세아특수강이 다음달 1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유을봉 세아특수강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4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종합 부품 소재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세아특수강은 냉간압조용 선재(CHQ wire)ㆍ마봉강(CD bar)ㆍ스테인리스 봉강(STS bar) 등을 제조하는 국내 1위 선재기업이다. CHQ wireㆍCD barㆍSTS bar 모두 시장점유율 1위이며 생산량으로도 CHQ wireㆍCD bar 1위다.

지난 1988년 세아그룹에 편입됐으며 1997년 세아메탈에서 STS bar 부문을, 2011년 CHQ wire 국내 4위권 극동금속을 인수하면서 현재 모습을 갖췄다. 이미 코스피에 상장된 세아베스틸ㆍ세아제강ㆍ세아홀딩스에 이어 세아그룹의 네 번째 상장사가 될 예정이다.

CHQ wire는 자동차 엔진, 조향ㆍ현가장치 등에 사용되며 세아특수강은 국내 모든 자동차 제조사 및 해외 주요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현대ㆍ기아차의 경우 판매대수 확대에 따라 세아특수강의 매출도 늘어나, CHQ wire 부문에서만 작년 3000억원을 넘었고 올해 4000억원대 달성이 유력하다. 올해 시장점유율 목표는 40%다.

유 대표는 “포스코 및 일본 등 해외 메이저 기업으로부터 원재료 wire rod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며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라 최적의 구매타이밍을 선정할 수 있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02년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핵심 보안부품소재 랙바(rack bar)용 비조질강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해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던 물량을 100% 생산하는 등 제품 차별화에 성공해 왔다”고 강조했다.

안정적인 생산 인프라 구축도 돋보인다는 평가다.

수소벨로 열처리로는 2002년 3기로 시작, 현재 18기가 가동되고 있으며 올 연말 증설이 완료되면 23기를 보유하게 된다. 유 대표는 “국내 업계 최초로 수소벨로 열처리로를 도입해 생산 능력을 개선, 고품질 열처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아특수강은 포항, 충주 1ㆍ2 공장에 이어 포스코와 합작한 중국현지법인 포스세아선재유한공사를 통해 생산 인프라를 늘리고 있다. 특히 올해 11월 완공될 충주2공장은 마봉강 위주로, 세아특수강의 사업다각화 전략에 힘을 싣게 된다.

앞으로 세아특수강은 지속적인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기업을 키워갈 계획이다. 유 대표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자동차 비중을 현 70% 수준에서 60%로 차츰 줄이는 대신 사무용 기기 및 LEDㆍLED TV 부품 소재 등 전자 소재 산업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2003년 1607억원이던 매출액은 2010년 5272억원까지 늘어나는 등, 연평균 18.5%씩 성장해 왔다. 올해 영업이익은 476억원, 당기순이익 30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금융위기의 여파로 대부분 철강사들이 적자를 냈던 2009년에도 영업이익률 2.7%를 달성하는 등 흑자를 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 3170억원, 부채 1889억원, 자본 1281억원이다. 전체 직원은 271명이며 세아홀딩스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 4월1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세아특수강은 신주 172만1880주, 구주 86만940주를 포함해 총 258만2820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2만4000원~2만8000원 사이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620억원이다. 5월 12일~13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5월 23일, 24일 청약을 받아 6월1일 상장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 중 200억원은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200억원은 기존시설 투자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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