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조원 순익으로 美 기업 1위...매출 1위 월마트는 순익 6위

▲엑슨모빌이 지난해 305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미국 기업 중 최고 '알짜' 기업으로 선정됐다.
거대 정유사 엑슨모빌이 미국 기업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올린 '알짜 기업'으로 선정됐다.
엑슨모빌은 지난해 305억달러(약 32조800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펼치고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엑슨모빌의 순익은 전년에 비해 59% 증가했다.
엑슨모빌은 2009년 천연가스업체 XTO를 인수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경제전문지 포춘인 선정하는 '포춘 미국 500대 기업'에서 엑슨모빌은 월마트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포춘 500대 기업은 매출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통신업체 AT&T가 2위에 올랐다. AT&T의 지난해 순익은 199억달러. 전년에 비하면 60% 늘었다.
지난해 알짜 기업 순위의 특징은 고유가 시대를 반영하듯 정유사들이 상위에 포진해 있다는 것이다.
3위에는 190억달러의 순익을 올린 셰브론이 올랐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가 188억달러의 순익으로 4위를 기록했고 JP모간체이스가 174억달러로 5위에 선정됐다.
미국 기업 중 매출 1위인 월마트는 164억달러의 순익으로 6위에 만족해야 했다.
IBM(148억달러) 애플(140억달러) 존슨앤존슨(133억달러)이 나란히 7~9위를 형성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130억달러로 톱10에 턱걸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