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표적항암제 美FDA 임상시험 승인

입력 2011-05-11 15:03수정 2011-05-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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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그룹 매출 1조5000억원 달성 위해 카바페넴ㆍ3-챔버수액도 역량 강화

JW중외제약이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중인 표적항암제가 미국에서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JW홀딩스는 1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플라자호텔에서 글로벌 전략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자회사인 JW중외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윈트(Wnt) 암 줄기세포 억제제 CWP231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1상 임상시험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고 현지 병원에서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제약사가 개량형 신약으로 미국현지에서 임상을 진행한 적은 있었지만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신약이 FDA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CWP231A는 캐나다에서 진행한 전임상시험에서 FDA 임상승인에 필요한 유전독성시험, 안전성약리시험을 충족했고 선택성(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고 정상세포 영향 미치지 않음)이 우수하고 장기투여시에도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표적항암제의 가장 큰 특징은 암세포와 신호전달단백질이 만나지 못하도록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는 점이다.

또한 급성골수백혈병, 림포마, 다발성골수종 등 혈액암은 물론 폐암 등 고형암에 대한 동물시험에서 현재 주 치료제로 사용하는 약물보다 2배 이상 우수한 항암효능을 보였다.

JW중외제약은 이달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한 MD앤더슨 암센터와 혈액암 분야에 특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이경하 JW홀딩스 부회장은 "CWP231A에 대한 얼라이언스(연합, 동맹)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 항암제가 기본적으로 화학물질 4만7000여종을 포함하고 있어 향후 골다공증, 당뇨, 순환기 등에 대한 적응증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 같은 사실이 입증되면 다양한 신약으로의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JW홀딩스는 이날 'Jump to thw World'라는 슬로건 아래 2015년까지 그룹 매출을 현재의 2배 수준인 1조5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비전도 함께 발표했다. 이를 위해 CWP231A를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하는 동시에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카바페넴계 항생제와 3-챔버 수액분야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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