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거 농성에 부산저축銀 매각 일정 차질

입력 2011-05-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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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은행 5000만원 초과 예금자와 후순위채권 투자자들의 부산저축은행 점거 농성으로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매각 일정이 지연될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회의 부산저축은행 초량 본점 점거 농성으로 부산저축은행의 자산 실사가 지난 9일 중단됐다. 실사를 하던 회계법인도 일단 부산저축은행에서 철수한 상태다.

이에 따라 당초 12일 매각 입찰이 공고될 예정이던 부산·대전·부산2·중앙부산·전주·보해·도민저축은행 등 7개 저축은행의 매각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부산저축은행에 대해서는 매도자 실사가 중단된 상황이다"라며 "부산저축은행만 빼고 나머지 저축은행에 대해서만 매각을 공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매각 공고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매각 공고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예보는 7개 저축은행에 대해 입찰을 공고한 뒤 이들이 증자 명령 이행 시한인 내달 중순까지 정상화에 실패하면 바로 본입찰을 실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입찰 공고가 연기되면 전반적인 매각 일정이 지연되면서 7개 저축은행 정상화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처럼 정상화가 지연되면 7개 저축은행의 예금자들이 불편을 겪게 되는 등 부작용도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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