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부적응 학생 대안학교…6개월이내 기숙생활
경기도와 경상남도에 부적응 학생을 위한 기숙형 학교가 생긴다.
1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경기도와 경상남도가 부적응 학생을 위한 위(Wee) 스쿨 신설 지역으로 지난달 신규 지정됐다.
Wee는 Wee(우리들), education(교육), emotion(감성) 이라는 의미로 청소년 상담, 적응교육기관을 말한다.
현재 3개 지역에서 운영중인 Wee 스쿨은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학교 부적응 학생이 6개월 이내의 장기간 동안 기숙하면서 단체생활을 통해 교과 과정과 함께 상담과 위기관리를 받고 원적 학교로 돌아가도록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 생활 부적응 해소를 위해 진로를 찾아가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Wee 스쿨은 고등학교 과정인 광주광역시의 돈보스코 학교, 중학교 과정인 충남 충무학교, 충북 청명학교가 운영중이다.
돈보스코 학교는 지난해 4월 개원해 88명이 입학했으며 청명학교는 정원 40명, 지난해 9월 개원한 충무학교는 25명 수준이다.
인천과 대전시도 Wee 스쿨 신설 지역으로 지정돼 현재 건립 중으로 내년 개교 예정이다.
각 교육지원청 단위에는 Wee 센터가 운영중으로 기숙은 하지 않지만 정기적으로 학생과 학부모 대상의 상담이 이루어진다. 각 학교 단위에서도 Wee 클래스가 만들어져 운영중이다.
교과부는 Wee 센터를 올해 110개에서 내년 17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각 학교의 Wee 클래스에서 위기관리가 더 필요하다고 평가되는 학생이 Wee 센터로 보내지고 위기가 심각하다고 평가되는 학생들이 Wee 스쿨로 보내지게 되는 구조다.
2009년 교과부의 ‘위기학생 실태조사 및 지원방안’ 정책 연구 조사에 따르면 학교급별로 초등학교은 16.2%인 55만1090명, 중학교는 29.2%인 45만1984명, 인문계고는 31.8%인 47만6618명, 전문계고는 42.8%인 28만2992명이 위기학생으로 분류되고 있다.
위기수준별로는 취약학생이 8만9365명, 준위기학생이 145만2196명, 고위기학생이 33만5123명으로 180만명이 넘는 학생이 위기학생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Wee 스쿨에서 방황하는 학생들이 단체생활을 하면서 자율과 능동적인 생활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