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길이 20초 가량의 이 영상에는 한씨의 승용차가 주차장에 들어가면서 피해자 도모(36)씨의 엉덩이를 치자 한씨가 휘청거리며 쓰러지는 모습, 승용차가 멈춰서고 경비원이 다가오는 장면 등이 녹화돼 있다.
경찰은 CCTV 정밀 분석으로 당시 차량의 진행 속도와 방향 등을 추산해 도씨가 실제로 차량에 부딪혔는지, 도씨의 엉덩이에 어느 정도의 충격이 가해졌는지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도씨는 한씨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왼쪽 엉덩이에 전치 2주의 타박상을 입었다며 진단서를 냈다.
경찰은 또 사고 직후 사과 여부를 놓고 양측의 진술이 엇갈림에 따라 사고를 목격한 경비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당시 상황을 재구성, 한씨가 적절한 구호 조치를 취했는지를 가릴 방침이다.
한씨는 2일 오전 8시15분께 강남구 삼성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주차장 입구에서 자신의 포르쉐 승용차를 몰고 가다 도씨의 엉덩이를 `사이드미러'로 치는 사고를 냈고 도씨는 한씨가 뺑소니를 쳤다며 경찰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