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뉴욕 증시 상승 영향으로 3거래일만에 하락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20분 현재 4.40원 내린 1078.80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의 호조로 상승하고 역외 달러·원 환율이 내린 영향으로 개장초부터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개장가는 3.20원 내린 1080.00원이었다.
수급은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환율이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조정을 받은 점도 달러·원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염려로 유로화가 급락한 점은 서울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상대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1080원대 초반에 고점을 확인한 만큼 추가 상승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코스피는 보합을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들이 거래소에서 순매수에 나서며 환율 하락을 자극하고 있다.
10일 휴일과 오는 13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개최에 따라 달러·원 환율 등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외환딜러들은 전망했다. 시장참여자들이 적극적인 포지션을 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 외환시장 개장초 달러·엔은 뉴욕 전장 대비 0.08엔 오른 80.71엔에 거래 중이다. 유로·달러는 0.0078엔 오른 1.4394유로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