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ELS, 역대 두번째 발행규모

입력 2011-05-0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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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ELS발행규모가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9일 동양종합금융증권에 따르면 4월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1713억원 증가한 3조 484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대 규모다.

금융위기 이후 시장을 떠났던 사모 ELS 투자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 분석됐다. 공모와 사모 비중은 각각 42%, 58%, 원금보장과 원금비보장 비중은 각각 20%, 80%를 기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사모형 ELS 발행이 KOSPI의 신고점 갱신에 맞춰 소폭 증가하고 있다며 발행금액이 늘고 지수가 고점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원금보장형도 다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 살펴보면 해외 지수형(42.9%), 종목형(32%), 지수형(23.6%), 혼합형(1.5%)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발행금액이 증가한 가운데 지수형 ELS 로 쏠리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기초자산은 HSCEI+KOSPI200 조합과 HSCEI+S&P500 조합은 5개월째 발행 수위를 기록하며 확고한 짝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총 376개의 2Star 상품 조합이 나타났으며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두산중공업, 하나금융지주, 삼성테크윈, 한진해운, 현대글로비스 등의 활용도는 증가한 반면 엔씨소프트, 한국전력, LG 화학, 삼성생명 등의 발행은 감소했다.

해외지수는 총 9개가 ELS 기초자산으로 활용됐으며 특히 HSCEI, S&P500 등은 확고한 자리매김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호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해외 지수형 ELS의 발행증가가 나타난데 이어 이번달에는 국내 지수형의 발행 증가가 큰 폭으로 나타났다"며 "전체적으로 투자 적기라는 상황 판단은 있으나 과거와 다르게 종목 보다는 지수를 활용한 상품을 늘리는 방향으로 투자자의 대응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ELS는 현재 다양한 발행자의 시도가 지속되고 있는 시장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는 기존에서 벗어나 투자자에게 히트칠수 있는 상품 조합 및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가 시장 확대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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