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라덴 사살 작전에 스텔스헬기 투입

입력 2011-05-0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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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머리위로 올때까지 소리 안들려”...오바마, 네이비실 요원 격려키로

미군의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에 적의 레이더에 감지되지 않는 ‘스텔스 헬리콥터’가 전격 투입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ABC방송은 4일(현지시간) 네이비실 대원들이 빈 라덴 은신처로 몰래 침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소문으로만 전해지던 스텔스 헬기가 투입됐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작전 당일 미군 헬리콥터 두 대가 네이비실 요원들을 빈 라덴의 은신처로 수송했으나 헬기 한 대가 인근에 추락, 요원들은 작전이 끝난 뒤 이 헬기를 폭파했다.

헬기 폭파 전 촬영된 사진을 본 전문가들은 이 헬기가 소문으로만 떠돌던 스텔스 헬기며 이미 수년간 실전에 배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꼬리 부분이 변형된 것을 비롯해 꼬리 회전날개에 장착된 소음차단 덮개, 스텔스 전투기에 이용되는 것과 비슷한 최첨단 특수 재질이 일반 헬리콥터들의 모양과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파키스탄 아보타바드 주민들도 미군의 기습작전 당일 헬기가 머리 위로 날아오기 전까지는 헬리콥터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말해 전문가들의 분석에 힘을 실어줬다.

미국은 지난 1990년대 중반 스텔스 헬기인 ‘코만치’ 헬기 개발에 나섰다가 자금부족과 무인항공기 필요성 증가로 2004년 개발을 전격 취소했다.

한편 빈 라덴 사살과 관련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제거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특수부대원들과 면담하면서 이들의 공로를 치하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5일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6일 빈 라덴 제거 작전에 투입된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 요원들이 머물고 있는 켄터키주 포트 캠벨을 방문, 요원들을 격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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