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수출입은행 하노이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하노이사무소는 동남아지역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들의 현지 영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을 비롯해 하찬호 駐 베트남 대사, 황쭝하이(Hoang Trung Hai) 부수상, 호니에종(Ho Nghia Dung) 교통부장관, 까오비엣싱(Cao Viet Sinh) 기획투자부 차관, 쯔엉치쭝(Truong Chi Trung) 재무부차관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김 행장은 인사말을 통해 “하노이사무소 개소를 통해 1997년 설립한 호치민 현지법인과 함께 베트남 남․북을 아우르는 금융지원 체계가 구축됐다”며 “한국과 베트남 간 경제협력 증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우리 기업의 대(對)베트남 수출입·해외투자 등을 위해 약 5조원의 금융을 지원하였으며, 베트남 인프라 구축을 위해 약 1조4000억원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여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한·베트남 간 교역규모는 1992년 수교 이후 19년 만에 5억 달러에서 161억 달러로 32배 증가했으며, 베트남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최대 수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