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차관, 차베스 대통령위원장과 자원협력 논의

입력 2011-05-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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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4일 베네수엘라를 방문 중인 박영준 2차관이 차베스 대통령위원회 위원장과 단독 면담을 하고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차베스 대통령위원장은 차베스 대통령의 3남으로 현 정부의 실세 중 한명으로 꼽힌다.

차베스 위원장은 주택과 전력문제 해결이 당면과제로서 빠른 시일 내에 급속한 경제성장을 경험해 산업 스펙트럼이 다양한 한국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향후 5~7년 내 주택 200만호 건설과 전력문제 해결에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베네수엘라 국민이 혜택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관련 프로젝트의 구체적 요구사항을 한국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국은 제3차 한-베네수엘라 자원협력위를 개최하고 경제·자원 협력방향, 우리 기업의 인프라·플랜트 사업 진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협력위는 SK건설이 PDVSA E&C간 ‘후닌 프로젝트(Junin Early Production Project)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양국이 인프라와 자원분야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후닌 프로젝트는 산디에고와 호세 산업 단지 간 초중질유 저장탱크 및 펌프설치 사업으로 1억5000달러의 규모이다.

지경부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베네수엘라에 한국 건설·플랜트 기업들의 사업 진출이 가속화하며, 2720억배럴의 규모로 세계 최대 초중질유 매장지역인 오리토코 벨트 및 마리스칼 수크레 가스전에 석유공사·가스공사의 면밀한 검토와 양국 간 사업 참여 방안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박 차관은 아스드루발 차베스 에너지석유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겅제·자원, 플랜트·SOC 분야 협력 등 양국간 현안 사항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박 차관은 “석유화학공장 설립을 위한 실사단을 구성해 귀국 즉시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아라케 전력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박 차관은 “양국간 경제·산업 협력과 함께 베네수엘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력분야의 협력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아라케 장관은 “현재 부족한 2만 메가와트 전력, 송배전·전력판매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박 차관은 기초산업광물부 차관과도 면담을 갖고 포스코건설이 추진 중인 15억 달러의 스테인레스 일관제철소 사업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지경부는 이번 방문으로 베네수엘라와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고, SK건설 사업계약을 계기로 한국 건설·플랜트 기업들의 사업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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