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은 4일 ‘박근혜 역할론’과 관련 “박 전 대표가 의도적으로 당과 거리 둔다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의 운영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의 규정처럼 무려 7명이 내년 후보경선에 나갈 수 없다면 과도한 제한규정”이라며 “박 전 대표도 당 운영에 참여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이재오 특임장관과 관련해서도 “후면에 있지 말고 전면에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홍준표 최고위원이 당헌·당규 개정에 반대하는 것과 관련, “쓰나미가 오는데 집안에 앉아서 식탁 위 그릇이 넘어질까 걱정할 때가 아니다”라며 “이 규정을 바꾸면 제일 많은 혜택을 볼 사람이 바로 홍 최고위원인 만큼 유연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