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보수당, 과반석 확보...첫 다수정부 수립

입력 2011-05-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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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P 의석 3배 늘어...선거 패배 자유당 당수 사임

캐나다에서 지난 5년간 소수정부를 이끌어온 보수당 지도자 스티븐 하퍼 총리가 처음으로 다수 정부를 구성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치러진 캐나다 연방 총선에서 보수당은 하원 308석 가운데 과반수인 167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다고 CBC방송이 보도했다.

유권자들은 세계적인 경기침체 시기에 캐나다 경제를 성공적으로 부양한 보수당에 힘을 실어주며 경제에 더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고 CBC는 전했다.

하퍼 총리는 선거에 앞서 보수당이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다수 정부의 지위를 획득하지 못할 경우 불안정한 정국으로 경제회복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유권자들을 설득했다.

나머지 의석은 신민당(NDP)은 102석, 자유당은 34석, 퀘벡당 3석, 녹색당 1석 등으로 배분됐다.

특히 '만년 제3당'이었던 NDP는 이번 총선에서 의석을 3배로 늘리는 돌풍을 일으켰다.

NDP 총수 잭 레이튼은 공식 야당 지도자로 올라서게 됐다.

레이튼의 인기는 지난달 중순 두 차례의 TV토론 이후 급상승했다.

지난 20년간 캐나다를 통치하고 지난 5년 동안은 공식야당으로 보수당 정부를 견제해온 자유당은 제3당으로 추락했다.

자유당의 마이클 이그나티에프 당수는 충격적인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수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퀘벡당도 질 뒤셉 당수가 NDP 후보에 패배, 사임을 발표하면서 퀘벡에서 분리주의 목소리가 상당히 위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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