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정부 약가인하 정책 반대 입장 표명

입력 2011-05-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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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가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약가인하 정책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한국제약협회는 3일 이사장단, 약가제도위원회 등이 모인 통합워크숍을 개최했다. 제약협회 측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획일적 약가 인하는 제약산업을 포기하라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반발했다.

정부가 추진중인 이 정책은 오리널약과 제네릭(복제)의약품의 약가를 일괄적으로 인하하는 것으로 건강보험재정 안정화를 위한 길이라고 앞서 밝혔다.

하지만 제약협회는 획일적 약가인하에 대해 보험재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제약산업 발전에 부작용만 낳을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시장형실거래가제,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사업 등 다양한 약가인하 정책이 시행중인 상황에서 또 다시 약가인하 정책을 단행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입장이다.

제약협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시행중인 시장형실거래가제로 올해 업계가 5700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제약협회는 “약가인하를 단행하면 저가의 필수약제마저 시장에서 강제 퇴출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고가의 의약품이 시장을 잠식하면 보험재정에도 부담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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