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소개]5월의 女心 흔드는 부드러운 목소리

입력 2011-05-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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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왕자들이 속속 귀환을 알리고 있다. 군 제대후 처음으로 모습을 보이는 이루와, 4년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이현우, 윤종신의 12번째 ‘월간 윤종신’, 그리고 박재범까지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까만 안경’과 ‘하얀 눈물’로 대표 발라드 가수로 자리잡은 이루가 새로운 스타일로 대중 앞에 선다. 올 봄과 함께 찾아온 ‘feel brand new’의 타이틀곡 ‘촌스럽고 유치하게’는 그동안 보여준 이루에서 음악적 변신을 시도했다. 히트곡 제조기 김도훈과 최근 일본에서도 좋은 활동을 보여준 작곡가 PJ의 공동작곡으로 서정적인 멜로디에 힙합적인 요소를 가미해 신선함과 톡톡 튀는 발라드의 새로운 감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루는 이번 앨범 뮤직비디오에서 기획부터 감독까지 도맡았다. 이루의 ‘하얀 눈물’을 제작한 ‘임재경’ 감독과 공동으로 기획하고 연출했다. 이루는 이번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노래만 하는 이루가 아닌 곡에 대한 이해와 진정성을 담아낼 수 있는 가수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가수 이현우는 ‘이현우식 이별’을 재해석해 돌아왔다. 2007년 정규앨범 이후 4년만에 미니 앨범으로 돌아온 그는 이번에도 음악적 소재를 이별로 잡았다. ‘Pain 아픔’에서 그는 이별 후 일상에서 떠나간 사랑의 빈자리로 인해 폐인이 되어가는 아픔을, ‘Holic 중독자’에서는 거부할 수 없이 사랑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치명적 사랑을 표현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이현우가 직접 작사·작곡한 두 곡을 새로운 스타일로 편곡해 총 4곡을 미니 앨범에 실었다. 물 흐르듯 흐르는 피아노 선율과 현악기 연주는 이현우의 아픔을 배가시킨다. 그의 세련된 창법과 음악 연주로 감성이 절정으로 치달으며 뿜어내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 5월호-두 이별’을 발매했다. 지난 2010년 3월부터 매달 한 두곡씩 자신의 음악을 꾸준히 선보이기 위해 Project ‘월간 윤종신’을 발매하기 시작한 그는 그의 음악적 재량을 인정이라도 하듯 이 프로젝트를 멈추지 않았다. 가정의 달을 맞아 발매한 ‘월간 윤종신-5월호’에서는 이정과 함께 두 이야기를 한곡인것 처럼 묶어 ‘두 이별’을 발표했다.

특히 이정과 윤종신은 대조적인 목소리로 이별을 노래하고 있어 마음속을 울린다. 한곡의 길이가 8분대로 긴 노래지만 노래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두곡으로 나누지 않았다. 두 남자의 뚝심 또한 음악에 녹아들었다.

가수 박재범은 정통 발라드 가수가 아니지만 발라드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재범은 처음 발매한 미니앨범 ‘TAKE A DEEPER LOOK’을 통해 작사·작곡 실력을 인정받고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타이틀곡 ‘Abandoned(어밴던드)’를 비롯해 총 7개의 트랙이 담긴 미니앨범은 R&B와 힙합, 댄스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박재범의 더욱 깊어진 카리스마와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앨범에 참여한 든든한 지원군들도 눈에 띈다. 다비치의 강민경과 The Quiett 등 실력파 가수와 래퍼들이 함께 하는가 하면 박재범이 소속된 AOM Crew(에이오엠 크루) 멤버이자 작곡가인 Cha Cha Malone 등이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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