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제일저축은행, 600억 불법 대출…뱅크런 사태까지

입력 2011-05-04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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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제일저축은행에서 임직원들이 금품을 받고 부동산개발업체에 600억원을 불법으로 대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2부는 3일 금품을 받고 부동산개발업체 시너시스 등에 600억원을 불법대출해준 제일저축은행 총괄책임자 유모 전무이사(50)를 금품수수 혐의로, 금품을 제공한 시너시스 대표 공모씨(50)를 금품공여 등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금품수수 대가로 2008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동일인 대출한도 초과금지규정을 위반해 공씨가 실질적 지배권을 행사하는 시너시스, 드림씨엔씨, 조이씨엔씨 등 3개 업체와 개인 명의로 600억원을 불법 대출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의 기소 사실이 알려지자 제일저축은행은 이날 오전 200억원 가까운 예금이 빠져나가는 등 뱅크런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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