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빈 라덴 사망소식에 일제 상승

입력 2011-05-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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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노동절 연휴로 휴장...닛케이 1만선 회복

아시아 주요 증시가 '노동절' 연휴로 대부분 휴장한 가운데 일본증시는 2일 급등했다.

지난 2001년 9.11테러을 주도한 알-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데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호재도 증시 상승세를 지지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54.46포인트(1.57%) 상승한 1만4.20을 기록해 4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토픽스 지수는 13.70포인트(1.61%) 오른 865.55로 거래를 마쳤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와 일본 최대 전자제품 수출업체 소니는 1.9% 이상 올랐다.

세계 2위 건설장비 업체 고마쓰는 미국 경쟁사 캐터필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3% 급등했다.

원유시추업체인 인펙스는 유가 하락에 2.5% 급락했다.

이날 중국을 비롯해 홍콩과 대만 등 중화권과 싱가포르 증시는 노동절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미국증시 S&P500 지수 선물은 0.8%, 나스닥 지수 선물은 0.69% 각각 상승했다.

션 프라이스 나벨리에앤어소시에이츠 펀드매니저는 “빈 라덴의 사망소식은 글로벌 증시에 단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인들의 테러에 대한 불안이 완화돼 경제와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장외거래에서 배럴당 112달러선에서 거래되면서 전 거래일 대비 1.5% 하락세다.

2주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빈 라덴 사망 소식에 안전자산 수요가 감소하면서 미국 국채 가격(수익률과 반대)도 하락했다.

도쿄시장에서 10년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2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오른 3.31%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유로 달러 환율은 0.28% 떨어진 1.480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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