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언론 "빈라덴 사망은 오바마 큰 성과"

2001년 9·11 테러를 저지른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54)이 미국에 의해 사살됐다.

아라비안비즈니스는 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전일 밤 빈 라덴이 파키스탄에서 사살됐다면서 미 당국이 그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빈 라덴의 죽음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국 안보팀의 큰 성과라고 아라비안비즈니스는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9·11 테러를 지휘한 빈 라덴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외곽의 한 가옥에서 미국 특수부대의 지상 작전에 의해 사살됐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은 백악관 주변에 모여 'USA'를 외치며 빈 라덴의 사망을 축하했다.

이로써 조지 부시 전 정권 시절부터 계속해온 '테러와의 전쟁'이 10년 만에 전환기를 맞았다.

그동안 미 당국은 빈 라덴이 2001년 말 아프가니스탄에서 모습을 감춘 뒤 그를 찾으려고 애를 썼지만 헛수고로 끝나기 일쑤였다.

빈 라덴의 시신이 확인될 경우 그의 죽음에 대한 의문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 태생인 빈 라덴은 1988년 알카에다 탄생을 주도한 인물로 9·11 테러 전에도 1998년 케냐 및 탄자니아 주재 미국대사관, 2000년 예멘에 정박 중 인 미 군함 USS콜 등을 폭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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