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채권 연체율 상승세 잡았다

입력 2011-05-02 06:00수정 2011-05-0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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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연체율 관리에 나서면서 상승하던 대출채권 연체율이 하락했다.

금감원은 2일 3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06%로 전월말 1.14% 대비 0.08%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규모가 전월 대비 축소된 가운데, 분기말을 앞두고 은행이 적극적으로 연체채권을 정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1.41%로 전월말 1.53% 대비 0.12%p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1.59%로 전월말 1.72% 대비 0.13%p 하락했으며, 대기업대출 연체율 0.65%도 전월말 0.71% 대비 0.06%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3%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의 소폭 하락 및 신용대출의 연체감소로 전월말 0.68% 대비 0.05%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만, 최근 주택건설경기 부진 지속으로 일부 건설사들이 구조조정에 직면하고 있어 향후 기업대출의 신규연체가 늘어날 소지가 있다”며 “가계부문도 변동금리 및 거치식ㆍ일시상환방식 대출의 비중이 높아 물가 및 금리 상승에 따른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향후 구조조정대상 기업들을 중심으로 은행의 연체인식 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은행의 적극적인 연체채권 관리 및 정리도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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