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전날 마감시간 이후 돈을 찾은 부당예금인출자 명단에 국회의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지난 2월16일 부산저축은행 영업시간이 종료된 뒤 예금을 인출한 예금주 명단을 확인한 결과 국회의원의 이름은 없었다.
다만 금감원은 국회의원 본인의 이름이 없다는 사실만 확인했고, 가족이나 친지의 이름이 존재하는지 여부까지는 확인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일각에선 여야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고위공직자가 저축은행 영업정지에 앞서 예금을 인출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제기됐었다.
한편 대검찰청은 부산지역의 한 국회의원이 영업정지 소식을 일부 예금주에게 알려줘 예금을 인출하게 했다는 취지의 관련자 진술을 중수부가 확보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부당인출 수사 중 국회의원과 관련한 어떤 진술도 확보한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