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부진에 상승폭 제한
국제유가가 28일(현지시간) 달러 약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0센트(0.1%) 상승한 배럴당 112.8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는 달러 약세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양적완화 조치를 지속할 것이라는 영향으로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약세를 지속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72.871를 기록해 2008년 7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오후 5시 6분 현재 달러인덱스는 0.54% 떨어진 73.12를 기록했다.
유가는 그러나 경제지표 부진으로 제한적인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1.8%로 집계돼 작년 4분기의 3.1%보다 크게 낮아졌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도 42만9000명으로 전주보다 2만5000명 늘어나면서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귀금속은 달러 약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다.
6월물 금값은 온스당 14.10달러(0.9%) 오른 온스당 1531.20달러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 현물 가격도 온스당 49.51달러로 사상 최고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