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포르말린사료 사용 파문

입력 2011-04-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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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이 포르말린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생산된 우유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농식품부 관계자는 매일유업이 포르말린이 첨가된 혼합사료를 수입해 젖소에 먹인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지난해 두 차례 사용 중단을 권고했으나 계속 사용했다고 밝혔다.

포르말린이 사료 내 혼합 가능한 동물용 의약품이 아니어서 사용중단을 권고했다는 것이다.

포르말린은 소독제, 살균제 등으로 사용되는 독극물로 발암성 물질이어서 식품에 첨가할 수 없게 돼 있다.

매일유업은 포르말린이 포함된 혼합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생산된 원유로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하루 10t `앱솔루트 W' 제품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유업측은 지난해 10월부터 이 사료를 호주에서 수입, 농가에 보급해왔으나 사료회사에서 `특허'라는 이유로 제조방법 등을 밝히지 않아 포르말린이 포함된 사실을 몰랐다가 뒤늦게 알고 지난주부터 이 사료를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이 사료에 대해 미 식품의약청(FDA)가 안전하다고 판정했으며 포르말린이 첨가된 사료를 젖소가 먹어도 원유로는 배출되지 않고 배설된다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일반우유의 경우 0.027ppm, 가공우유의 경우 0.164ppm까지 포르말린을 허용하고 있으며 앱솔루트 W에서 검출된 양이 다른 우유와 별 차이가 없어 안전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는 포르말린을 첨가한 조제사료의 수입이 관련 규정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수입업자에 대해 사료 수입을 허용하는 성분등록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매일유업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협의, 대응책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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