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본21 “원내대표 경선 연기 연판장, 70여명 서명”

입력 2011-04-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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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한 시기에 원내대표 선거? 의원연찬회부터 열자”

한나라당내 소장파 의원들로 구성된 민본21이 28일 ‘원내대표 경선 연기, 의원연찬회 개최’를 위해 당 전체의원들을 대상으로 연판장을 돌리고 있다. 이날 시작된 연판장에는 벌써 70여명에 가까운 의원들이 서명해 내달 2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 연기는 사실상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본21 공동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연판장에 서명한 의원이 70명을 넘었다”면서 “이 엄중한 시기에 원내대표 선거가 맞는 얘기냐. 의원연찬회를 열어 현 상황에 대한 격의 없는 진단과 대책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본21은 이날 오전 조찬회동을 갖고 △지도부 총사퇴 △원내대표 선출 연기 △당·정·청 전면쇄신 △의원연찬회 개최를 요구키로 하는데 합의했다. 다만 회동 이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안상수 대표를 비롯, 지도부 전원이 사퇴하고 비상대책위를 꾸리기로 함에 따라 인적쇄신의 화살은 다음 과녁인 청와대를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성태 의원은 당을 새로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에 홍사덕, 김형오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고 하자 “두 분 모두 성품도 좋고, 당내에서 인정받는 의원상이기 때문에 거부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당내 최다선인 6선의 친박계 중진이며, 김 의원은 국회의장을 지낸 5선의 친이계 중진이다. 당 일각에선 두 사람이 합리적이고 대화 및 의견조율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특히 청와대와의 관계에서 독자성을 추구할 적임자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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