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히 화난 박지원 “한·EU FTA, 의사일정 합의 못해”

입력 2011-04-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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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비준안을 표결한 것과 관련 “민주당이 표결에 아무런 저지를 못한 것은 우리 민주당의 책임이 크다”고 당 소속 외통위 위원의 무기력함을 질책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외통위가 한·EU FTA 표결처리로 의결된 직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을 열고 “(민주당 소속)외통위 위원들이 자리를 비웠고,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측)외통위 간사인 김동철 의원에게 몸으로라도 저지하라 하라는 말도 했고 농수산식품위 위원들이 (외통위에)함께 했다”며 농수산식품위 최인기 위원장을 비롯해 농식품위 위원들이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에 대거 참석해 저지에 나섰던 점을 거론하면서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했지만 최선의 방법이 무엇이었는지는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본회의 상정은 원내대표로서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않겠다”며 “한나라당이 4.27재보선에서 국민의 뜻이, 민심이 어디 있는가를 알면서도 대화를 무시하고 한·EU FTA 비준안을 외통위에서 강행처리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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