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시대] 하버드大 강의도 내 맘대로 듣는다

입력 2011-04-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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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의 사용자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교육환경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a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4억5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태블릿PC 시장도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 스마튼폰 이용자가 1000만 명을 돌파하고 태블릿PC가 보편화되면서 교육콘텐츠가 스마트 디바이스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아이폰의 ‘TED’앱 화면
◇하버드 대학 강의도 내 맘대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면 하버드 대학을 비롯한 명문대학의 강의를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다. 스마트 기기를 통해 누구나 고급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아카데믹어스(www.academicearth.org)는 하버드, MIT, 예일, UC버클리 등과 제휴를 맺고 거의 대부분의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숙명여대의 강의공개 사이트 SNOW(www.snow.or.kr)를 통해 하버드대, 버클리대, 스탠퍼드대 등 국내외 10여개 대학 강의의 동영상과 한글 번역문을 볼 수 있다.

미국의 엘고어, 빌게이츠와 같은 명사와 석학들의 강의도 즐길 수 있다.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새플링재단이 운영하는 ‘TED컨퍼런스(www.ted.com)’는 지난 2006년부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석학들의 강의를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테드 강의 영상은 애플의 팟캐스트로 다운받아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볼 수 있다.

◇학사일정 관리부터 도서관 자리 예약까지 = 스마트 기기를 가장 잘 활용하는 세대는 바로 20대, 특히 대학생이다.

최근 대학생들은 스마트기기를 통해 수강신청을 하고 모든 학사일정을 관리한다. 도서관의 빈자리를 검색해 예약하고 전자책을 열람할 수도 있다. 따로 강의 자료를 출력할 필요 없이 태블릿PC를 활용해 강의를 준비하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바로 검색해서 확인한다.

학과 사무실 게시판과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알 수 있던 학사정보와 공지사항은 스마트캠퍼스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캠퍼스 앱을 활용하면 대학생 커뮤니티를 통해 스터디 그룹을 조직할 수 도 있고 취업정보도 함께 얻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대학생 박수왕씨가 그의 친구들과 함께 개발한 ‘아이러브캠퍼스’ 앱은 대학생들의 필수 앱으로 자리 잡았고 지금까지 35만여명의 대학생이 운받았다.

‘아이러브캠퍼스’는 현재 전국 202개 대학 중 150여개 대학의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국 모든 대학의 정보를 담아 서비스할 예정이다.

◇‘교과서도 필요없다’ 태블릿PC만 있으면 OK = 미국에서는 태블릿PC가 교과서를 대신하고 있다.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있는 로슬린 고등학교는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20일 2개 학급 학생과 교사에게 교육용으로 아이패드 47대를 지급했다. 선생님과 학생들은 아이패드를 통해 수업을 진행하고 과제를 검사하는 등 스마트 기기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특히 아이패드를 사용하면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프카에 대해 멀티미디어로 배우고 게임을 통해 역사를 배운다. 복잡한 수학 문제도 단계별로 애니메이션을 통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더불어 학생들은 많은 교과서를 가방에 넣고 다니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가볍게 등하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뉴욕시의 공립학교들도 2000대의 아이패드를 주문한 상태고 200개의 공립학교를 가진 시카고에서도 45만달러를 들여 23개 학교에 각 32대의 아이패드와 교육용 애플리케이션 구매를 위한 아이튠스 쿠폰을 지급했다. 특히 시카고는 내년에도 이를 확대하기 위해 300만달러의 국고보조금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고 버지니아주 교육청은 11개 학교에서 역사와 생물학 교과서를 대체하기 위한 15만달러 규모의 아이패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교육업체, 서비스도 바뀐다 =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가장 바빠진 곳 중 하나가 바로 교육업체들이다.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앞다퉈 교육에 관련된 어플을 개발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교육관련 어플시장은 유아부터 직장인까지 전연령층을 고객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제는 책 대신 스마트 기기를 가지고 공부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은 이제 일상적인 일이 됐다. 교육업체들이 앞다퉈 내놓은 앱을 통해 동영상 강의를 보고 어학, 경제, 시사상식 등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다.

자녀의 학습 내용이나 출결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는 학부모들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자녀의 학습내용, 성적, 학습 성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부모들은 쉽게 자녀의 학습관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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