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동주택중에서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5`의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자료에 따르면 `트라움하우스 5`의 공시가격은 공동주택 중 가장 높은 50억8800만원으로 작년과 같은 가격으로 파악됐다.
일부 실거래가 변동이 있었으나 공시 가격에 영향을 미칠 만큼이 아닌 데다 워낙 고가여서 거래 자체가 거의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 주택은 지난 2003년 준공돼 2004년부터 8년간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어로 '꿈의 집(Traum Haus)'이란 뜻을 지닌 이 주택은 전용면적이 273.6㎡로 내외부 시설에 최고급 수제품과 외국산 마감재가 사용됐다. 또 진도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가 돼 있다.
아파트 중 공시가격 1위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269.4㎡가 차지했다.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44억7200만원. 작년에 이어 1위를 기록했지만 강남권 부동산 시장 침체로 지난해와 같은 가격을 기록했다.
다세대주택 중 1위는 강남구 청담동 89-11번지에 위치한 전용면적 239.6㎡ 주택으로 조사됐다. 역시 작년 공시가격 31억2000만원과 변함이 없었다.
아파트 2위는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3차 265.5㎡로 공시가격은 43억6000만원, 3위는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2차 244.3㎡로 40억1600만원이었다. 연립주택 2위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코번하우스 273.7㎡(전용면적, 25억4400만원), 3위는 강남구 삼성동 현대빌라 289.4㎡(전용면적, 24억8000만원)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다세대주택 중 2위와 3위는 모두 강북권에 소재하고 있었다. 종로구 평창동 오보에힐스3 273.9㎡는 20억8000만원, 용산구 한남동 11-309번지 다세대주택(307.4㎡)은 18억9600만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