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컬처]"그림만 보면 단조롭죠"…다양한 문화 마케팅

입력 2011-04-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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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WM Class 역삼역 센터

보석ㆍ와인ㆍ커피ㆍ골프 설명회

동창회 등 고객 모임 장소도

대우증권 WM Class 역삼역 센터에는 그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나가다 들러 커피를 한 잔 할 수도 있고 친구들과 모여 영화를 볼 수도 있다.

역삼역 센터는 미술 작품을 전시해 놓은 갤러리 외에도 지점의 모든 공간이 고객에게 열려 있다. 회의실에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구비돼 있어 언제든 커피를 마실 수 있고 설치된 빔 프로젝터와 스크린으로 원하는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회의실은 고객들의 모임 장소로도 이용된다. 출장 뷔페를 불러 동창회를 갖기도 하며 주말에도 사용할 수 있다.

‘작가와의 만남’ 같은 설명회는 그림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진행한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보석이나 와인, 커피, 사진, 여행 등 고객이 관심을 보이는 분야가 있으면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설명회를 연다. 고급스러운 공간과 인테리어를 활용해 클래식, 원포인트 골프 레슨 등 지식 세미나도 진행한다.

또한 매주 금요일에는 미국 드라마(미드) 상영회를 개최한다. 장기간 해외에 근무했던 직원이 나와 드라마를 소개하고 주요 표현을 설명해 준다.

이처럼 다양한 문화 마케팅을 펼치다 보니 지점 직원들도 남다르다. VVIP 컨설팅을 전담해 온 프라이빗 뱅커(PB)와 선물회사 출신 PB, 본사 상품개발부에서 근무했던 직원, 파생상품 전문가,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 그림에 조예가 깊은 직원, 법인 영업 담당 직원 등 다양한 분야의 베테랑들은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본적인 문화 소양도 갖춘 멀티 플레이어로 활동하고 있다.

직원들은 일반 지점과 달리 분위기 있는 업무 환경에서 일한다는 점과 여러 가지 투자 대상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학습한다는 면에서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배진묵 센터장은 “역삼역 센터는 금융기관 중 드물게 그림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Infomation+Entertainment) 마케팅을 펴고 있다”며 “고객을 모시는 툴(tool)이 늘어나고 고객에게 다가가기 쉬운 환경을 구축했다는 게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말했다.

배 센터장은 “고객들이 언제라도 부담 없이 나와 즐길 수 있는 공간,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도 나누고 취미를 공유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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