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은 올해 1분기(1~3월) 본 병원을 찾은 일본인 환자수는 8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정도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때문에 현지의 어수선한 상황을 피해 한국으로 원정 진료를 결심한 일본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생한방병원을 찾은 한 일본인은 “국내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해외로 나가 진료를 받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일본에서 접할 수 없는 한방은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들어 방문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한 병원 관계자는 “재해를 입은 상황에서 일본인들이 현지병원을 찾는 대신 원정진료를 선택하는 것은 한방에 대한 관심과 신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은 일본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럽 등 세계각지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통계 결과 지난해 한방치료를 받기 위해 자생한방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2009년 대비 70% 상승했다.
라이문트 로이어 자생한방병원장은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들이 수술 없이 침과 약물로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한방치료의 효과에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며 “앞으로 한방치료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려 해외 환자들도 한국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