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동반성장 포퓰리즘 지적, 위험한 생각”

입력 2011-04-28 08:28수정 2011-04-2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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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동방성장위원장은 28일 동반성장이 포퓰리즘이라는 지적과 관련 “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를 외면하는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초과이익공유제에 관한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대기업은 갈수록 살찌고 중소기업은 여위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초과이익공유제’ 배경과 관련 “양극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시장경제체제에 대한 믿음을 되찾는 일”이라며 “양극화를 확대하는 성장이 아니라 양극화를 완화하는 성장이 가능하다는 사회적 합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의 원인을 대기업 탓으로만 돌린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문제를 입체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 “중소기업의 협상력을 높이고 법 집행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이며 기타 소송제도를 개선하는 일들은 꾸준히 추진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초과이익공유제에 ‘들어본 적도 없다’고 비판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이 회장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 주신 여러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정 위원장을 포함해 김영환 위원장(민주당)을 비롯한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의원 14명과 정영태 사무총장 등 동반성장위원회 관계자 6명, 서병문 중소기업중앙회 동반성장추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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