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감 1순위, 男 '단정하지 않은 머리' - 女 '노출 있는 옷차림'
인사담당자의 절반 이상이 면접에 온 구직자의 옷차림으로 당락을 결정지은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담당자 10명 가운데 9명이 면접자의 옷차림이나 헤어스타일 등을 주의 깊게 보기 때문이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기업 인사담당자 329명을 대상으로 면접 중 지원자의 옷차림이나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액세서리 등 외양을 주의 깊게 보는가를 물었더니,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89.4%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 중 64.1%는 옷차림 등의 외양 때문에 아예 탈락시킨 지원자가 있다고 밝혔다. 겉모습 때문에 탈락하는 지원자는 보통 남자(37.0%)보다는 여자(63.0%)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인사담당자가 꺼리는 면접자의 외양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복수응답)
여성 지원자의 경우 △ 노출이 심한 옷차림(69.6%)이 첫 손에 꼽혔다. 지나치게 짧은 치마나, 여름의 민소매차림 등은 면접시 피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 밖에 △단정하지 않은 머리(65.7%) △과도한 액세서리(53.5%) △지나치게 화려한 색깔의 옷(43.2%) △진한 메이크업(41.9%) △운동화(35.0%) △정장이 아닌 옷차림(22.5%) △치마가 아닌 바지차림(5.8%) △하이힐(4.3%) 등의 응답이 있었다.
남성 지원자는 △단정하지 않은 머리(70.8%)가 1위를 차지했다. 길이가 길거나 정돈되지 않은 머리는 자칫 성의가 없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운동화(49.5%) 역시 환영 받지 못하는 아이템이었다. 또한 △지나치게 화려한 색깔의 옷(43.5%) △정장이 아닌 옷차림(38.0%) △액세서리 착용(24.6%) △과하게 격식을 차린 정장(21.9%) △넥타이 없음(16.1%) △메이크업(14.9%) 등을 비호감으로 들었다.
이렇게 인사담당자들이 지원자들의 차림새에 신경을 쓰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옷차림 등으로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인사담당자가 89.7%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