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위치 추적하지 않아"

입력 2011-04-28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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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기기를 통한 위치정보 추적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아이폰 위치를 추적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폰을 통한 위치정보를 수집한 적이 없다"면서 "앞으로도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력 부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애플은 발표문을 통해 "새로운 기술 제조업체들이 이 문제에 관한 충분한 교육을 제공하지 않아 사용자들이 혼동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다만 "아이폰이 위치를 계산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사용자 위치 주변의 와이파이존과 기지국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유지해 왔을 뿐"이라면서 "이는 GPS 위성 검색 시간을 단축하는데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위치정보가 아이폰에 저장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버그(소프트웨어 결함) 때문"이라면서 "아이폰은 7일치 이상 정보를 저장해야할 필요가 없다"고 해명했다.

애플은 위치추적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수 주일 내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에 저장된 와이파이존 위치정보의 양을 제한할 방침이다.

이용자의 개인용 컴퓨터에 동기화를 통해 관련 정보가 백업(별도저장)되는 것도 중단키로 했다.

일각에서는 아이폰 이용자들의 주변에 있는 와이파이존이나 기지국 위치를 추적했다는 것이 결국 이용자의 근접 위치가 추적됐다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이번 발표로 파문이 진정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애플은 28일 흰색 아이폰4의 판매를 시작하고 29일에는 한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아이패드2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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