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2차 양적완화 지속...6월 종료(상보)

입력 2011-04-28 02:50수정 2011-04-2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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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제로수준 유지...FOMC 성명 "경기회복세 지속·고용사정 개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부양을 위한 2차 양적완화 정책을 당초 계획대로 오는 6월까지 시행할 방침이다.

연준은 27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이같이 밝히고 "정책금리를 연 0~0.25% 수준으로 계속 동결키로 했다"고 말했다.

연준은 유동성 공급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총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시행해오고 있다.

FOMC는 이날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경기회복세가 완만한 속도로 지속되고 있으며 고용 사정도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성명은 국채매입에 따른 유동성 확대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최근 몇달간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에너지 등 가격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율이 연준의 관리목표인 2% 수준을 밑돌고 있는 점에 주목, 물가상승세가 억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준 일부에서는 인플레를 우려해 2차 양적완화의 조기 종료를 주장하고 있으나 연준은 2차 양적완화를 당초 계획대로 6월 말에 종료키로 했다.

성명은 다만 6월 말까지 국채매입이 마무리된 후 이를 보완할 새로운 조치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준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경기부양 조치를 거둬들이면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번 FOMC 성명은 지난달 발표된 성명에서 일부 표현만 바꾸는 선에 그쳤으며 전반적으로 종전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했다.

성명은 회의 참석자들의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오후 2시15분(미국 동부시간) 사상 처음으로 정례 기자회견을 열어 연준의 금융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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