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캠프서 "대통령 손학규!" 쩌렁쩌렁

입력 2011-04-27 23:49수정 2011-04-2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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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기쁨에 앞서 무한한 책임 느낀다"

▲4.27 재보선 분당을에 당선된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운데)가 27일 오후 당선이 확정된 후 분당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밝게 웃으며 환호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4.27재보선의 최대 승부처인 경기 분당을에서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당선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당 대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차기 대권가도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경기 성남 분당을의 보선 개표결과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51.0%의 득표로 48.3%를 얻은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를 눌렀다.

이날 오후 11시 30분, 100여대 카메라의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 속에 당선 꽃다발을 목에 건 손학규 후보는 분당을 캠프를 찾아 캠프 관계자들의 손을 잡고 승리의 만세를 불렀다.

손 대표는 당선 확정이 되고나서야 캠프를 찾았다. 200여명의 지지자들은 목이 터져라 “손학규”를 외치며 그를 열광적으로 맞았다. “대통령 손학규”라는 구호도 터졌다.

그는 힘찬 목소리로 당선 소감을 통해 “선거 승리와 기쁨과 감사에 앞서서 무한한 책임,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이대로 안 된다, 변화해야 한다, 변화에 대한 국민의 지엄한 염려임을 느낀다. 이 변화를 제대로 이끌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또 “저의 승리는 개인의 승리도, 민주당의 승리만도 아니다”라며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실망, 변화에 대한 열망,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국민을 통해서, 분당 시민을 통해 표현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더 낮은 자세로 오직 국민만을 섬기면서 국민에 대한 무한한 존경을 안고 새로운 사회,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 스스로를 채찍질 해야 할 것”이라며 “저 스스로를 새롭게 하고 민주당을 새롭게 하고 민주개혁 진영을 새롭게 하나로 모아서 새로운 사회에 대한 국민 열망과 희망을 담아서 더 힘차게 나가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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