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 기업 투자매력 증가

입력 2011-04-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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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전년대비 34% 하락... 거래소, "해외비교시 아직 저평가 돼"

국내 우량기업인 코스피 200기업들의 투자매력이 전년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2.95배로 2010년 실적이 반영되기 전(19.52배)보다 3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PER은 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밸류에이션 지표로, 이 수치가 낮아질수록 투자매력이 크다는 의미다.

거래소는 "시가총액을 지난 26일 종가치로 고정하고 주당순이익에 각각 2009년과 지난해 실적을 반영해 이번 수치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200 구성종목의 지난해 순이익은 8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7% 증가해 PER이 자연스럽게 내려간 것.

해외 주요지수처럼 적자기업을 제외하고 산출할 경우 코스피 200의 PER은 12.10배로 더욱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의 니케이 225의 PER 15.97배, 미국의 다우 30의 14.72배, 홍콩의 항셍의 12.97배, 영국의 FTSE 100의 12.89배보다 낮으며 프랑스의 CAC 40의 11.75배보다는 높은 수치다.

거래소는 "하지만 코스피 200의 지수 PER은 해외 주요시장과 비교할 때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KRX 100의 PER도 지난해 실적 반영 후 기존 17.76배에서 12.87배로 28%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시장 지수인

코스닥 프리미어와 코스타 등 코스닥 시장의 경우 실적 부진에 따라 PER이 오히려 상승했다. 코스닥 프리미어 PER은 기존 18.09배에서 19.89배로, 코스타 PER은 기존 23.41배에서 29.21배로 각각 10%, 25% 늘어났다.

이와 함께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잉여금 등 상장사 순자산 규모의 증가에 네 지수 모두 낮아졌다.

코스피200은 1.73배에서 1.51배로, KRX100은 1.77배에서 1.55배로 줄었다. 코스닥 프리미어는 2.30배에서 2.00배로, 코스타는 3.51배에서 2.93배로 작아졌다.

배당수익률도 0.1~0.2%포인트씩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해 현금 배당금을 반영한 코스피 200의 배당수익률은 1.21%. KRX100는 1.24%로 집계됐다. 코스닥 프리미어와 코스타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0.87%와 0.6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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